‘감쪽같다’는 꾸민 일이나 고친 물건이 조금도 흠집이 없다 는 말이다. 원래 곶감의 쪽을 먹는 것과 같이 날쌔게 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라 한다. 곶감의 쪽은 달고 맛이 있기 때문에 누가 와서 빼앗아 먹거나 나누어 달라고 할까 봐 빨리 먹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흔적도 없이 다 먹어 치운다는 뜻이다. 이런 뜻이 번져서 현재의 뜻처럼 일을 빨리 하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처리할 때 감쪽같다는 말이 쓰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건 설일뿐이다. 다른 설도 있다. 어떤 원로 국어학자가 주장한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 쪽과 같다’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다. 이러한 설은 여성의 성기가 부부관계를 한 후에도 별다른 흔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성의 성기 모양을 빗대어 ‘감씨’라는 말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