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김장'. 옛날에는 긴 겨울을 보내기위해 염장식품이 발달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김장이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김치를 담는데 그 맛이 해가 지나갈수록 깊어지기 때문에 하긴 힘들어도 이맛 때문에 매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을 했으며 허리가 부서질 것 같은 고통도 맛봤다. 도대체 누가 왜 언제 이 힘든 김장을 시작한것인지...찾아가서 따지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김장에서 김칠를 담지만 '김치'는 순수 우리말이 아니라고 한다. 초기의 김치는 무, 부추, 죽순 등과 같은 여러 채소를 소금에 절인 형태였다. 그리고 처음에는 '김치'를 '디히'라고 불렀다. 고춧가루를 내어 양념하는 붉은색 김치가 나타난 건은 고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