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하면 인상과 감정이 좋지 않아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 기원에 관해 상쳐보면 그렇치가 않다. 해방 전에는 '깡패'라는 말이 없었다. 해방이 되면서 '사바사바' 같은 말과 함께 생겨난 '깡패'였다. 해방이 되면서 우리에게 야릇한 문화가 하나 더 보태어졌다. 미국 사람들이 쓰고 버린 '깡통'을 가지고서, '깡통문화'를 이룩해 낸 것이 그것이다. 시골로 가면 등잔도 만들었고, 도시 판잣집 마을로 오면 그것으로 지붕도 해 이었던 것인데, 그 깡통을 만든 고장에서는 일찍부터 폭력배를 '갱'이라 일러 왔었다. 한범쯤 들어 본 '알 카포네'는 '갱'하면 생각되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애서는 '걍구'라 했고, 우리에게로 오면서 '깡'으로 일반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부터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