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화려하고 화사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눈의 노화가 빨간색을 선호하게 한다.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백내장과 같은 질환이 올 수 있어 색깔 구분이 잘 안 간다. 이때 빨간 계열과 원색 계열이 눈에 잘 들어와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오면, 빨간 계열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짧은 파장의 파란 계열 빛은 탁해진 수정체를 지나가지 못하고 상당 부분 흡수되지만, 긴 파장인 빨간 계열 빛은 비교적 수정체를 잘 통과해 망막에 맺히기 때문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대부분의 색이 흐려 보이지만, 노화하면 노란 계열로 변해 대비효과로 빨간 계열 색은 다른 색에 비해 더 선명하고 밝게 보일 수 있다. 신체·정신적 활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