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그 속성 그대로 '놀다'에 '-애'라는 뒷가지(접미사)가 붙은 형태의 말이다. '놀'이라는 말뿌리를 찾을 수도 있겠으나 움직씨(동사)인 '놀다'에서부터 파생된 말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놀이', '노리개', '노름' …… 따위 말들도 맥을 함께 한다. 다음은 움직씨의 줄기(어간)에 '애(에)'가 붙어서 그 움직씨와 관계되는 이름씨(명사)를 만든 말들 의 몇 가지 예이다. 갈다 → 갈+애 → 가래(흙을 떠서 던지는 기구) 굴다 → 굴+에 → 구레(지대가 낮아서 늘 물이 괴어 있는 땅) 가르다 → 가르+애 → 가래 → 갈래(딴 사물에서 둘 이상으로 갈라져 나간 가닥이나 부분이나 계통) 날다 → 날+애 → 날애 → 나래(날개) 도르다 → 도르+애 → 도래(둥근 물건의 둘레) 돌다 → 돌+애 →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