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화려하고 화사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눈의 노화가 빨간색을 선호하게 한다.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백내장과 같은 질환이 올 수 있어 색깔 구분이 잘 안 간다. 이때 빨간 계열과 원색 계열이 눈에 잘 들어와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오면, 빨간 계열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짧은 파장의 파란 계열 빛은 탁해진 수정체를 지나가지 못하고 상당 부분 흡수되지만, 긴 파장인 빨간 계열 빛은 비교적 수정체를 잘 통과해 망막에 맺히기 때문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대부분의 색이 흐려 보이지만, 노화하면 노란 계열로 변해 대비효과로 빨간 계열 색은 다른 색에 비해 더 선명하고 밝게 보일 수 있다. 신체·정신적 활력을..
신체기관중 눈은 가장 빨리 늙기 시작하는 곳으로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감퇴된다. 그것이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해 발생한다. 수정체는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해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데,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초점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보기 힘들어진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 멀찍이 떨어뜨려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또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초점이 빨리 맞춰지지 않아 눈에 계속해서 힘을 주게 된다. 어두운 실내에서 눈이 더 침침해고 컴퓨터·스마트폰 화면을 가까이에서 오래 봤을 때 두통이 느껴지는 것도 노안 증상이다. 노안을 늦추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