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밥에 물을 말아먹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입안에서 잘게 부서진 밥은 침과 섞이게 되면 소화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침 속에 있는 아밀라아제가 밥의 녹말을 소화되기 쉽도록 분해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밥에 물을 말아먹으면 밥을 덜 씹게 돼 부수는 과정이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침이 물에 희석돼 분해 효과가 떨어진다. 위 속에 소화액 역시 물에 희석돼 소화에 방해가 된다. 한국생물공학회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밥에 물을 말아먹으면 장내의 알칼리 상태가 유지되기 어려워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한다. 탄수화물은 대부분 은 작은창자에서 췌장액과 작은창자 벽에서 분비되는 액,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 등 여러 소화액이 섞여 소화된다. 하지만 물을 말아먹으면 창자 속 액성이 알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