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부 방언에서는 벼를 ‘나락’이라고 한다. 이 '나락'을 철종 때 에서는 ‘나록’으로 적혀있다. 이는 신라 시대에 녹(봉급)을 벼로 준 데서 생긴 말이라 하는데 그 근거는 분명치 않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곡식의 알’을 뜻하는 ‘낟’에 접미사 ‘악’ 이 붙은 ‘낟악’ 이 ‘나락’으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벼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벼농사는 청동기 시대부터 이루어졌다. 일부 일본 학자들 사이에선 자신들의 벼농사 시기를 서기전 1000년으로 잡고 우리 벼농사가 자신들의 나라인 일본을 통해 전래된 것이란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이유가 우리나라 김포 일산 유적지에서 서기전 2400년대의 것으로 밝혀진 볍씨가 발견됨으로써, 우리의 벼농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됐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