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엠폭스(원숭이 두창)은 수두나 홍역, 피곤할 때 생기는 단순포진과는 차이가 있다. 단순포진은 발열 같은 전신증상이 없고 입술이나 구강 등 일부분에 한정해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두는 머리와 몸통을 중심으로, 홍역은 얼굴에서 귀 뒤쪽으로 발진이 진행된다. 그런데 엠폭스(원숭이 두창)로 인한 발진은 머리부터 시작해 전신 팔다리 쪽으로 퍼져나간다. 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과 생식기 근처 등에 나타난다. 특히 손과 발바닥, 항문이나 생식기 근처에 발진이 발달한다는 점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피부병변으로 보면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 형태를 띈다. 대체로 반점에서 시작해 구진→수포(물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