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나 상황이 닥쳤을 때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국어사전에 보면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나 그 까닭'이 있고 '병영의 문'이란 뜻이 있다.둘 다 이 '영문'이 유래한 뜻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병영의 문'이란 뜻이 관련이 깊다.'영문'은 최고 관리가 드나들던 문으로 감사가 근무하던 조선시대의 관청 '감영'에서 유래가 되었다.감영의 '영'과 '문'이 합쳐진 단어가 '영문'인 것이다. 감영은 종 2품의 높은 품계를 가진 감사가 근무하던 관청으로 후에 관찰사로 호칭이 바뀐다.관찰사는 임기가 2년이며 상피 제라는 제도에 따라 자신의 출신지역 관찰사로는 임명될 수가 없었다.그런 관찰사만이 이 영문을 드나들 수 있었고 관찰사의 경호 문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