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과 들기름은 성질이 달라 각자 적절한 보관방법이 다르다. 참기름은 항산화 성분 ‘리그난’이 풍부한 덕에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다. 리그난이 분해되며 기름의 산화를 억제해서다. 오히려 참기름을 냉장 보관하면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기름과 들기름을 8:2 비율로 섞어 보관할 경우, 풍미를 유지하면서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들기름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4°C 이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들기름을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 이유가 들기름의 약 60%를 차지하는 오메가 3인 ‘알파-리놀렌산’이 잘 산화하는 탓이다. 오메가 3 지방산은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하니, 뚜껑을 닫아 밀폐한 채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