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는 각종 행사와 술자리가 많다. 즐겁게 한때를 보내고 돌아오면 다음날 어김없이 기다리는 건 숙취다. 숙취를 해소하고자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극적인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드물다. 숙취의 원인으로 유력한 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다.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구토 및 어지러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을 유발한다. 숙취가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숙취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직접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간의 효소인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를 늘리거나 빠른 배출을 위해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숙취해소제는 ALDH를 늘릴 수 없다. ALDH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