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 고주망태의 어원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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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은
여러 사람이 떠들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에는 관리로 등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거쳐야 했다. 그래서 과거를 볼 때가 되면 오로지 급제를 위해 수년 동안 공부를 한 양반집 자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렇듯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어 질서 없이 들끓고 떠들어 대던 과거 마당을 '난장'이라고 했다. 그래서 과거 시험장의 난장에 빗대어 뒤죽박죽 얽혀서 정신없이 된 상태를 일컬어 난장판이라고 하였다.



고주망태는
술을 많이 마시어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취한 상태를 말한다. 고주와 망태의 합성어로 옛말이 "고조"였던 "고주"는 "술을 거르거나 짜는 틀"을 말한다. 지금은  "술주자"라고 한다. "망태"는 "망태기"의 준말로 "가는 새끼나 노로 엮어 만든 그릇"을 가리키는 말이다.

술주자 위에 술을 짜기 위해 올려놓은 망태이기는 언제나 술에 절어 있는 상태이다. 이것에 빗대어 술을 많이 마시어 취한 상태를 고주망태라고 하게 됐다.


출처 :  우리말 유래사전 - 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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