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언제 먹는게?

숙취해소제는 다음날 숙취를 느낄 때 보통 마시는데, 술 마시기 전 미리 먹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언제 먹는 게 도움이 될까? 결론은 미리 먹는 게 좋다. 단, 식사를 먼저 하고 술 마시기 30분 전쯤 숙취해소제를 마셔야 한다.

숙취가 일어나는 원리는 이렇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으로 이동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또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된다. 분해되지 않고 남은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으로 작용해 숙취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분해·배출돼야 숙취가 해소된다. 여기서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라는 분해 효소가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한다.

숙취해소제는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주 전 숙취해소제를 먹게 되면 효소의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술이 들어왔을 때 아세트알데히드가 보다 원활하게 분해된다.

술 마시기 전에는 식사를 먼저 해야 한다. 순서는 식사하기, 숙취해조제 마시기, 술 마시기 순이다. 식사를 거르면 알코올 흡수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술자리에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술을 희석시켜 속이 불편해지는 걸 완화할 수 있다. 국물류 안주나 과일 안주 등도 수분 섭취와 알코올 해독에 도움이 된다.

숙취해소에 꿀물과 과일도 좋다. 당분 섭취를 통해 몸의 혈당을 빠르게 올려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당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에너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