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덜 나다'는 '재산이나 살림이 없어짐'을 뜻하는 말로 많이 쓰이는데 이는 '손실'과 '소멸'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그래서 일반 가정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비슷한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다.나도 어렸을 때 너무 많은 식탐 때문에 자주 들었던 말로 어머니께서 '이러다가 살림 거덜 나겠다'는 말이나 돈을 물 쓰듯이 쓰다가 지갑이 얇아지면 '거덜 났다'고도 자주 사용했다.그리고 막장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악덕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씀씀이를 보고 '아주 집안 살림을 거덜 내려고 작정했구나'란 뜻의 대사를 마구 날리기도 한다.작정을 하고 며느리를 구박 주기 위해 하던 말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거덜나다'의 '거덜' 조선시대 하급 관리직에서 탄생했다. '거덜'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 드라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