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가는 쌀국수 식당이 있다.얼마나 자주 갔는지 식당 어머님께서 매번 알아봐 주시고 인사를 건넨다.간혹 농담을 주고받거나 안부를 묻기도 한다.이렇게 가게 주인과 손님 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 주는 말이 '단골'이다.이 단골은 단어는 손님 입장에서는 잘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고 주인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많이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 '단골'은 과거에 무당을 가리는 말이었다.정확히는 무당인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그 신분을 이어받아 무당이 되는 세습무를 가리킨다.그 시절에는 이 세습무를 흔히 단골이라고 불렀는데 수세대에 걸쳐 세습된 세습무는 동네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끈끈함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동네 지역유지처럼 힘을 행사했다.이러한 맥락에서 단골이 탄생된것이다. 비슷한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