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의 어원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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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는 쌀국수 식당이 있다.

얼마나 자주 갔는지 식당 어머님께서 매번 알아봐 주시고 인사를 건넨다.

간혹 농담을 주고받거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렇게 가게 주인과 손님 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 주는 말이 '단골'이다.

이 단골은 단어는 손님 입장에서는 잘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고 주인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많이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  '단골'은 과거에 무당을 가리는 말이었다.

정확히는 무당인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그 신분을 이어받아 무당이 되는 세습무를 가리킨다.

그 시절에는 이 세습무를 흔히 단골이라고 불렀는데 수세대에 걸쳐 세습된 세습무는 동네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끈끈함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동네 지역유지처럼 힘을 행사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골이 탄생된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단골은 동네에서 큰 힘을 발휘했던만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왕이 단골이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유가 단골을 한자어로 옮긴 것이  고조선의 왕의 이름 '단군'이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설'일 뿐이긴 하지만 그런 추측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단골'의 의미는 무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무당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함께 시작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

그냥 미신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역사가 길다.

그 역사적 가치를 생각할 때 무조건 미신으로 치부하기보단 좀 더 나은 대우를 해도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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