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대부분 습도 60% 이하의 상온에서 보관하면 된다. 조제약도 의사·약사가 냉장 보관을 권장한 약이 아니라면 상온 보관한다. 물약이 상할까 봐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물약을 냉장 보관하면 약 성분이 결정 형태로 뭉쳐 아래로 가라앉고, 맛이 쓰게 변할 수 있다. 약사의 별도 지시가 없다면 물약도 상온에 보관하되, 유통기한을 지키도록 한다. 알약을 편리하게 복용하기 위해 한 알씩 개별 포장된 것을 뜯어 약만 별도의 통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개별 포장된 알약은 인습성(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강해 햇빛과 습기를 막아주는 형태로 포장해놓은 것이다. 포장지를 뜯어 약만 따로 보관하면 습기에 노출돼 상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