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대부분 습도 60% 이하의 상온에서 보관하면 된다. 조제약도 의사·약사가 냉장 보관을 권장한 약이 아니라면 상온 보관한다.
물약이 상할까 봐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물약을 냉장 보관하면 약 성분이 결정 형태로 뭉쳐 아래로 가라앉고, 맛이 쓰게 변할 수 있다. 약사의 별도 지시가 없다면 물약도 상온에 보관하되, 유통기한을 지키도록 한다.

알약을 편리하게 복용하기 위해 한 알씩 개별 포장된 것을 뜯어 약만 별도의 통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개별 포장된 알약은 인습성(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강해 햇빛과 습기를 막아주는 형태로 포장해놓은 것이다. 포장지를 뜯어 약만 따로 보관하면 습기에 노출돼 상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약은 포장지 채로 하나씩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알약이나 가루약은 비닐 포장이 돼 있다. 이 포장지는 특히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방습제와 함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또한, 협심증 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의 경우 햇빛에 약해 갈색병에 담아 놓는데, 약 보관함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빛의 영향으로 약효가 사라지므로 삼간다.
약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복약 설명서를 함께 보관해야 오·남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개월마다 약의 모양이 변하지 않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약은 외부포장에 표시된 사용기한 내에, 물약은 개봉 후 2개월 이내, 처방약은 처방 기한 동안만 복용해야 한다.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약도 있다. 시럽형 항생제 중 중이염·인후염·기관지염 등 염증에 사용하는 약이나 인슐린 주사, 류마티스 주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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