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림자 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도 '창문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 또는 불빛에 비친 물체의 그림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실루엣은 본래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서 독일 동부의 슐레지엔을 빼앗긴 오스트리아가 그곳을 되찾기 위해 프로이센과 7년 전쟁을 벌였는데 실루엣은 1759년 3월에 재무 장관으로 임명받아 7년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시행한다. 하지만 귀족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했고 그의 지나친 언행이 사람들로부터 많은 반감을 사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에는 조롱의 대상이 우아하지 못한 의상을 입거나 조잡한 나무로 만든 담뱃갑을 사용한다거나 흰색 바탕에 검은색 종이로 윤곽만 나타내는 초상화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