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살아오면서 우유를 제대로 마음 놓고 마셔본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학창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지금도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마음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유가 바로 유당불내증이라는 증상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간 내가 겪어왔던 게 이 유당불내증이었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이나 갱년기를 겪는 중년층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나처럼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인 중에는 이 유당불내증 때문에 좋아하는 치즈와 커피 라테를 제대로 못 마시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