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증상과 해소법
- 생활정보
- 2020. 12. 4.
여태껏 살아오면서 우유를 제대로 마음 놓고 마셔본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학창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지금도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마음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유가 바로 유당불내증이라는 증상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간 내가 겪어왔던 게 이 유당불내증이었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이나 갱년기를 겪는 중년층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나처럼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인 중에는 이 유당불내증 때문에 좋아하는 치즈와 커피 라테를 제대로 못 마시는 사람도 있다.
우리 몸속에는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락타아제’가 있는데, 부족하면 유당이 충분히 분해, 소화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하며 그 외 과도한 가스가 발생해 잦은방귀를 유발한다.
선천적 혹은 유전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하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락타아제가 감소해 생긴다.
특히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유당불내증이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75%가 겪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 환자들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지만 우유를 마실 때 몇 가지에 유의해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마시면 된다.
우유를 마실수 있는 방법은 이렇다.
우유를 마시되,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덜 하다.
나 같은 경우에서 일단 우유를 고를 때 가격은 일반 우유에 비해 조금 높지만 락토프리 우유를 골라 마신다.
대체제로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견과류(콩, 아몬드, 참깨, 검은깨 등)로 만든 두유를 마시기도 한다.
또는 요구르트, 요구르트로 영양성분을 섭취해도 좋다.
요구르트, 요구르트 속 유산균은 유당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유당이 든 우유를 마셔야 하면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한다.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한다.
그리고 우유를 여러 번에 나눠서 조금씩 먹는 것도 좋다.
보통 하루에 6~12g 정도의 유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조금씩 나눠 마시면 내성도 기를 수 있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찬 우유는 위산에 의해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가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실천해도 증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유당이 든 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의 소화를 돕는 유당 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유당불내증은 대체적으로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완전히 낫는 '완치'는 없으며 평생 유당이 함유된 제품을 먹을 때마다 상황에 맞게 유의해서 먹어야 유당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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