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의 기원과 유래
- 기원과 유래
- 2023. 4. 28.
반응형
단골집은 '늘 정해 놓고 가는 집'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민속신앙은 전통적으로 귀신이나 자연물을 섬기는 샤머니즘이었다. 이런 무속신앙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미신이라 하여 많은 배척을 받았으나 아직도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지금도 동네마다 대나무에 깃발을 꽂아 놓은 집을 더러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무당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표시이다.
옛날에는 가족 중에 병이 들거나 집안에 재앙이 있으면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굿을 하는 것을 푸닥거리라고 하며, 병이나 재앙의 원인이 되는 살(煞)을 푼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푸닥거리라는 말은 무당이 벌이는 굿이 매우 요란하다 하여 흔히 시끄럽게 법석을 피운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리고 굿을 할 때마다 늘 정해놓고 불러다 쓰는 무당을 단골(당골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금의 단골 손님이나 단골집이니 하는 말들이 비롯했다. 단골은 이 밖에도 호남 지방에서 특히 세습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박일환
반응형
'기원과 유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딴따라의 어원과 유래 (3) | 2023.05.12 |
---|---|
돈의 기원과 유래 (0) | 2023.05.08 |
돌팔이의 어원과 유래 (0) | 2023.03.30 |
도루묵의 기원과 유래 (0) | 2023.03.27 |
도무지의 기원과 유래 (0) | 2023.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