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 증상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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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엠폭스(원숭이 두창)은 수두나 홍역, 피곤할 때 생기는 단순포진과는 차이가 있다. 단순포진은 발열 같은 전신증상이 없고 입술이나 구강 등 일부분에 한정해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두는 머리와 몸통을 중심으로, 홍역은 얼굴에서 귀 뒤쪽으로 발진이 진행된다. 그런데 엠폭스(원숭이 두창)로 인한 발진은 머리부터 시작해 전신 팔다리 쪽으로 퍼져나간다. 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과 생식기 근처 등에 나타난다. 특히 손과 발바닥, 항문이나 생식기 근처에 발진이 발달한다는 점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피부병변으로 보면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 형태를 띈다. 대체로 반점에서 시작해 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등 여러 단계로 진행하고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다. 통증과 가려움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실제 확진자들은 근육통과 발열 증상을 감기나 몸살 등으로 착각해 병원을 찾거나 피부 발진 등으로 피부과를 찾으며 감염을 발견한다. 성관계에 따른 체액 감염 확률도 높기 때문에 성병 증상을 먼저 의심할 수도 있다. 만약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으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체로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1~4일이 지난 후 발진 증상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이다.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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