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에 따른 의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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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황달은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증상을 말한다.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체내에 쌓여서 발생하는데, 간에 의해 대사 되기 때문에 황달은 간이나 담도에 생긴 암의 징조로 보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 날 흰자위나 피부가 갑자기 누렇게 변한 걸 목격하면 혹시 암이 아닐까 하고 놀라곤 한다. 그런데 황달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는 질환들이 있다.

결막모반증
흰자위만 누렇게 변한다면 결막모반일 가능성이 크다. 모반, 즉 점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돼 검거나 어둡게 보이는 조직이다.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결막모반은 주로 눈동자 근처에 갈색 혹은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흐르면서 짙어지거나 크기가 커질 수 있다. 멜라닌세포 계통에서 유래한 모반 세포가 결막 상피에 얇고 넓게 퍼지면 점 대신 흰자가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결막모반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눈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만약 외관상 눈이 탁해 보여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안과에서 제거술을 받을 수 있다.


카로틴피부증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을 과다 섭취하게 돼 피부가 누렇게 변할 수 있다. 황색증이라고도 불리는 카로틴피부증은 피부 각질층에 카로틴이 침착돼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루테인을 과잉 섭취하면 발생한다. 카로틴 섭취량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단,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증후군, 간질환 등도 카로틴피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카로틴 섭취량을 조절해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단이 필요하다.


길버트 증후군
황달은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자연광이나 형광등 아래에서 ​눈 흰자위를 보면 된다. 아래 눈꺼풀을 당기면서 눈동자는 위로 치켜떴을 때 누런빛이 띠면 황달일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소변의 색깔이 갈색으로 진해 지거나 대변의 색깔이 연해지면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황달이라 듣고 병원을 방문해도 가장 흔한 진단명은 길버트 증후군이다. 4~16%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길버트 증후군은 간접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하는 효소의 선천적 결핍과 연관된 질환이다. 탈수, 과로, 스트레스, 금식 등의 상황에서 간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고, 주로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고빌리루빈혈증이 나타난다.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하지 않는 양성 질환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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