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매니큐어를 지우는 이유
- 건강정보
- 2022. 12. 11.
이런 속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급하게 수술을 하게 되면 봉숭아 물들인 손톱은 뽑아야 한다고. 매니큐어도 마찬가지이다. 응급수술을 받을 때 매니큐어를 한 상태라면 생 손톱을 뽑는다는 것이다. 손톱이나 손가락과 관계없는 부위를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산소포화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함이다. 산소포화도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얼마나 결합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술 중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환자 손가락에 부착된 측정기를 통해 확인한다. 손가락 끝에 측정기를 끼우면 적외선이 손가락을 투과하면서 센서에 도달하는 양을 측정해 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산출한다. 손가락 끝에 부착하는 이유는 손톱 밑이 모세혈관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을 경우 적외선이 제대로 투과되지 않으면서 산소포화도가 정확히 측정되지 않을 수 있다. 젤 네일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경우 산소포화도가 95~100%를 유지하지만, 이보다 떨어지면 입술 주변과 손톱, 발톱이 파랗게 변하고 응급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보통 91~94%는 저산소증 주의 상태로 보며, 81~90% 일 경우 저산소증에 의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상태다. 80% 이하는 저산소증으로 인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속한다.
손가락 말고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 정확도가 낮은 귓불, 이마 등을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거나 직접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대안이 있는 만큼 직접적으로 손톱을 뽑는 일은 없겠지만 응급상황에선 빠르고 정확도가 높은 손가락이 중요하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와 팥죽에 어울리는 궁합은 설탕? 소금? (0) | 2022.12.17 |
---|---|
약에 유통기한이 있다?! (0) | 2022.12.13 |
황달에 따른 의심 증상 (0) | 2022.11.30 |
암으로 의심되는 증상?! (0) | 2022.11.28 |
탈모예방에 좋은 샴푸방법과 시간 (0) | 2022.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