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색깔로 알 수 있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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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세균 등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관지가 보호되고 각종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가래를 뱉는 것은 불순물과 염증 물질 등을 기관지 점액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정상적인 가래는 물과 비슷하게 살짝 불투명하면서 맑거나 하얀색을 띠며 뱉거나 삼켜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끈적끈적하면서 누렇거나 녹색에 가깝다면 세균에 감염됐다는 신호다. 정상적인 가래와 다르게 뱉은 가래가 평소와 농도와 색깔이 다르다면 건강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한다.

 

 

가래가 누렇게 나왔다면 기관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폐포 상부의 가장 작은 세기관지에 생기는 염증),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진환에 걸리면 염증물질이 분비돼 가래가 누렇게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가래기침이 2달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래가 녹색이면 인플루엔자간균(만성기관지염에 감염되기 쉬운 대표적인 균)이나 녹농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가래 색깔을 주의 깊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가래를 굳이 뱉어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결핵 환자는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있어 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삼키면 안 된다. 가래는 낮보다는 저녁이나 새벽에 심해지는데, 기침이 심하게 동반되면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되며, 가슴이나 등을 살짝 두드려주면 가래를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다.

 

흡연하는 사람들이 주로 침이나 가래를 많이 뱉는다. 아마도 이유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일거 같다. 흡연은 일차적으로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가래와 기침을 만들고,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 기능을 방해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침이나 가래를 뱉는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무 데나 뱉는 침과 가래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일차적으로 흡연은 백해가 무익하다. 이 기회에 금연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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