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잘못된 습관
- 건강정보
- 2021. 2. 16.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자주 속이 더부룩하고 쓰릴 때가 많다면 일상 속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유발된 것일 수 있다. 일시 적인 현상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한 번쯤 자신이 자주 하는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습관으로 소화불량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혼자 밥을 먹을 때 소화 불량이 생기기 쉽다. 실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의하면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의 약 55%가 식사를 대충 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는다고 한다. 자주 즐긴다고 응답한 식사 메뉴는 라면, 백반, 빵, 김밥 등이었는데, 이런 간편식은 지방이 많아 소화가 잘 안 되고,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혼자 밥을 먹을 때 TV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먹는 양을 인지하지 못해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속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된다. 우유는 대표 알칼리성 식품이라, 마시면 위산이 중화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유 속 칼슘 성분은 오히려 위산 분비를 늘려 속 쓰림을 악화한다.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 성분도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특히 위염이 있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위 속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와 염증을 유발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속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시원한 탄산음료가 속을 뚫어주는 듯한 심리적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시적으로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의 음식물 배출 기능을 활성화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면 오히려 만성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탄산음료는 금물이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부분의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이 유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
식후 30분 이내에 엎드리거나 누워 잠을 자면 위의 운동이 위축돼 소화가 잘 안 된다. 음식물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바로 눕게 되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가 안 된다며 물에 밥을 말아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 밥을 덜 씹으면서 음식을 잘게 부수는 과정이 생략되고, 그리고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입안에서 침과 음식이 잘 섞이지 못하고 침이 희석돼 아밀라아제의 녹말 분해 효과가 약해진다. 효소가 음식물과 잘 섞이지 못하면 음식물은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채 위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평소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소화액이 잘 만들어진다.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L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액 분비가 줄어들고 위의 연동운동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불편한 상황에서 식사했을 때 잘 체하는 것도 위액 분비가 줄고 연동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위에서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러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과 지방·단백질·녹말을 분해하는 췌장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안 좋은 습관들만 고쳐도 소화불량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니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있다면 내게 안 좋은 습관이 있나 체크해보고 그걸 고치도록 노력한다면 현재보다 좀 더 편안한 위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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