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에 구멍이 있는 이유(feat. 기원과 유래)
- 기원과 유래
- 2021. 3. 19.
도넛은 '밀가루 반죽'을 뜻하는 도우(dough)와 '견과류'를 뜻하는 넛(nut)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처음 도넛이 문헌에 등장시킨 사람은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다. 그는 ' 공처럼 생긴 밀가루 반죽을 돼지기름에 튀긴 달콤한 빵으로, 도넛 또는 올리코엑스라고 불리는 것들'이라고 했다. 올리코엑은 네덜란드인이 즐겨먹던 일종의 오일케이크를 말한다. 사실 도넛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고 있는 도넛은 실제 네덜란드 음식이다.
도넛은 처음 영국 청교도인들이 네덜란드에 잠시 머물때 도넛을 접하고 이후 미국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넛은 처음엔 현재처럼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 구멍이 뚫린 모양이 아니라 반지 모양이 아니었다. 지금의 모습을 하게된데는 아래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네덜란드계 미국인 소년 핸슨 그레고리가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빵을 좋아했는데 어머의 빵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가장자리는 잘 튀겨져 바삭했지만 가운데는 늘 눅눅하고 잘 익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레고리가 생각한 끝에 빵의 가운데를 칼로 도려내었다는 것이 도넛의 첫번째 탄생 배경이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 위 이야기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의 배를 지휘하는 선장의 이야기다. 선장은 조타수가 항상 허기를 느끼는 것을 알았고 있었다. 하지만 조타수는 항상 배를 운전해야 했기에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울 수도 없었다. 그래서 선장은 여기서 착안하여 구멍 난 빵이라면 키에 걸어두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두번째 도넛의 탄생 배경이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자체로는 흥미롭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빵 반죽과 튀김의 기술이 좋아져 굳이 가운데를 뚫지 않더라도 맛있게 빵을 튀길 수 있다. 그런데도 도넛만은 그대로 가운데가 구멍이 '뻥' 뚫린 채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만약 그 구멍이 메워진다면 도넛이 아니게 되는 건가???ㅎㅎ 그래도 도넛은 그대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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