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과 쿠키의 기원과 역사
- 기원과 유래
- 2021. 3. 16.
비스킷은 간식거리로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시중에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이 비스킷은 사실 처음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식량이었다. 과거 전쟁이 많았던 시절 군인들의 비상식량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한 식량이 많이 탄생했다. 통조림도 역시 전쟁 때문에 장시간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었다. 건빵도 마찬가지이다. 비스킷은 19세기 중반 통조림이 도입되기 전까지 세계 해군의 주요 식량이었다.
비스킷의 어원은 라틴언 비스콕투스(biscoctus)이다. 비스는 '두 번'이란 뜻이고 콕투스는 '구운'이란 뜻이다. 이 둘을 합치면 '두 번 구운'이란 뜻이 된다. 이후 이탈리어로 들어가 비스코토(biscotto)가 되었고 고대 프랑스어로 들어가선 베스퀴트(bescuit)가 되었다. 중세 프랑스인들은 두 번 구운 빵이라는 뜻으로 뺑베스퀴트(pain bescuit)로 불렀으며 이후 이 베스퀴트가 영어로 들어가면서 현대에서 사용되는 비스킷이 된 것이다.
앞에서 본 '두 번 구운'이유는 앞서 언급한 장기간 보존을 위한 것이 목적이었는데 수분이 많으면 부패가 쉬워 일부러 수분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두 번 구운 것을 택한 것으로 이름에도 이것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비스킷을 쿠키라고 부르는데 쿠키(cookie)의 어원은 네덜란드어이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영국인들이 네덜란드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케이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코엑(koek) 중에서도 '작은 케이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코에퀘(koekje)를 영어로 받아들이면서 쿠키로 바뀌게 된것다.
한단 어가 탄생하기까지 무수한 변화를 겪는다. 그 어원과 기원을 알려면 다른 나라와의 이해관계까지 알아야 한다. 깊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지만 반대로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게 되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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