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의 원인과 횟수로 알아보는 의심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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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장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으로 이뤄졌고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방귀의 양은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과 비례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입과 위 안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서 방귀가 잦아진다. 식후 바로 잠자는 것도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려면 식후 30분~1시간이 걸린다. 식후 바로 누우면 위의 입구가 소화 중인 음식물로 막혀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 이것이 장으로 흘러 들어가 방귀가 된다. 변비 역시 장내 발효 과정을 심화시켜 방귀 양을 늘린다.

 

정상적인 방귀횟수는 하루 평균 14~25회 정도이다.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의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보통 0.5L 정도 배출된다. 트림과 달리 방귀는 노력에 의해 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참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복부가 팽만돼 불편해진다. 그래서 방귀가 이보다 덜 나오거나 너무 많이 나와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방귀 안 나올 때
방귀가 분명 나올 것 같은데도 잘 나오지 않고 배까지 아프다면 경련성 변비'일 수 있다. 경련성 변비는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변비다. 배에 가스만 찰 뿐 변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복통이 함께 나타난다. 어렵게 배변을 해도 대변이 조각난 형태, 즉 토끼똥이나 실똥 형태로 나온다. 젊은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 처음에는 딱딱한 변이 나오다가 그 다음에 설사처럼 무르고 가는 변이 나온다. 경련성 변비는 일반 변비약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다.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장을 자극하는 것으로도 별반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때는 경련성 변비약을 처방 받아 먹는 것도 좋다. 또한 평소 장에 무리를 주는 술이나 콜라, 인스턴트 음식, 딱딱하고 기름진 음식 등은 삼가고 대신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쌀밥이나 삶은 채소, 우유, 요구르트,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방귀 너무 잦을 때
방귀가 나오는 횟수가 너무 잦고, 냄새까지 지독하다면 소장의 세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 안에는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세균들이 있다. 반면, 소장 안에는 이러한 세균이 소량만 있는 게 정상인데, 소장이 세균에 감염돼 세균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경우 소장에서부터 음식물 잔해 분해 과정이 시작돼 과도한 가스가 만들어진다.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가스는 잦은 방귀의 원인이 되고, 복부팽만과 복부통증을 일으킨다. 만약 소장 세균 감염에 의해 방귀가 많이 나올 때는 항생제와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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