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yips)’는 왜 생기는가?
- 생활정보
- 2020. 9. 3.
스포츠 관련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선수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입스(yips)'이다.
몇 해 전 야구로 소재로 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고 투수가 이 증후군에 빠져 선수생활을 접을뻔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선수가 한발 더 나아가든지 아니면 극복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해야 하는지의 기로가 바로 입스이다.
그만큼 선수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입스는 본래 골프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입스는 골프 경기중에 스윙을 하기전 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주위 시선에 대한 지나친 의식 등이 원인이 되어 손목이나 손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땀이 나는 등의 신체적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스포츠계에서 공통적으로 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증후군을 겪는다고 한다.
입스가 일어나는 신체반응을 보면 뇌 속에는 무의식과 의식을 담당하는 편도와 해마가 있는데 편도가 과잉 활성화되고 해마가 억압이 될 경우 입스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 중에 발생한다는 점이 트라우마와 비교되는데 트라우마는 과거에 경험했던 위기나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지나친 긴장으로 신체의 일부가 말을 안 듣는 입스와는 구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입스가 트라우마로 진행되면 더욱 치료하기 어려우니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의사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이 말을 한다.
입스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대표적인 야구선수 스티브 블래스가 있다.
입스 대신에 실제 그의 이름을 따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 또는 '블래스 증후군'으로 말하기도 한다.
스티브 블래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정도로 뛰어난 투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그 결과 팀에서 방출되었고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차례 정밀 검사와 심리 치료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처럼 입스는 치명적인 데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걸 극복하는데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할지 나는 상상이 안 간다.
그 어떤 대단한 선수도 입스에 빠지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니 말이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비타민(영양제) 복용시간은 언제? (0) | 2020.09.06 |
---|---|
심장약에 사용되는 니트로글리세린 (0) | 2020.09.05 |
자동차 관련 세금 (0) | 2020.09.02 |
자일리톨의 효능과 뜻 (0) | 2020.08.31 |
피부가 타는 원리와 대처법 (0) | 2020.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