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찧는 달토끼의 기원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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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등으로 불린다.

추석은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 등으로 풀이가 가능하고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가위'가 합쳐진 말로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추절은 가을 석 달 (음력 7월~9월)중 가운데 달인 음력 8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두 가을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며 가을은 모든 곡식이 익어 풍성하고 여유로운 계절이다.

그래서 이날 만큼은 먹을 걱정 없이 즐거운 놀이와 술과 함께 밤낮을 즐기다 밤이되면 달을 정취를 느끼면 된다.

그렇게 가을 달빛을 즐기다보면 방아찧는 토끼를 보게 될텐데 언제부터 ‘방아 찧는 토끼'로 불리게 된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문헌에서는 추석이 삼국 국사기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신라 초기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서 확인할수 있는건 명절의 시작일뿐 정확한 '방아 찧는 달토끼'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중국 구전설화에서 그 일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중국에 ‘항아’라는 선녀가 두꺼비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항아는 주인의 불로불사의 영약을 훔쳐 모두 먹었는데 그 때문에 몸이 가벼워져 달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달까지 올라간 선녀는 지쳐서 두꺼비로 변했고 불로불사의 약을 만들기 위해 기르던 토끼에게 약재료를 찧게 만들었다.

이 설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달에서 방아 찧는 토끼로 변화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궁금해서 찾아본 이야기이지만 내용이 많이 빈약하다.

개연성이 없다고나 할까.

의문투성이 이야기다.

선녀의 주인은 누구를 말하는지 궁금하고 본디 선녀는 날개옷을 입고 어디든 갈 수 있는데 굳이 약을 먹었어야 했나 싶다.

그리고 항아라는 선녀는 몸이 가벼워져 알아서 떠올라 달까지 간 게 아니었나 보다.

지쳐서 두꺼비로 변했다니 말이다.

올라가면서 뭘 했는지.....ㅎ

갑자스러운 토끼의 등장은 당황스럽다.

선녀가 올라갈 때 데리고 간 것인지 아니면 달에서 살고 있었던 건지 불분명한다.

그리고 왜 불로불사의 약을 만들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방아 찧는 토끼'를 탄생시키기 위해 급조한듯한 느낌이다.

 

직접 중국 전설 책을 접해서 이야기를 본 게 아니기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수 없다.

다만 자세한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구전으로 전래됐기때문에 그 과정에서 내용이 많이 없어져 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좀 더 이야기가 있을 거 같은데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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