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의 역사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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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의 뜻과 역사

디카페인의 '디(de-)'는 영어에서 분리‧제거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이다.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분리시킨 커피라는 뜻이다.

디카페인 커피의 시초는 1905년 독일의 커피 상인 루드빅 로젤리우스가 처음 ‘발명’했다. 루드빅 로젤리우스는 배로 커피를 운송하던 중, 바닷물을 머금은 커피 원두에서 카페인 일부가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한 것이 시초다.

 

디카페인 기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제품을 '디카페인(탈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정해놨다. 국제적으로는 97%가 제거돼야 디카페인으로 인정하고, EU에서는 99%가 제거돼야 디카페인이라고 정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추출방식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 때는 다음과 같은 카페인 분리 공정 과정을 거친다. 카페인을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된다.

  • 물을 이용한 방법(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 용매(메틸렌 클로라이드, 에틸 아세테이트)를 이용한 방법
  •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방법

물을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는 카페인은 제거하고 원두의 향을 내는 다른 화합물은 추출하지 않기 때문에 풍미가 좋은 디카페인 커피를 생산해내는 방법이다. 커피콩을 물에 우려내 카페인을 추출한 다음, 우려낸 물에 있는 카페인을 활성탄소로 분리해 다시 물과 커피콩을 함께 건조하는 기술이다.

 

용매를 이용한 추출방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카페인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에틸 아세테이트, 염화메틸렌 등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화학 용매를 이용한 제조 공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염화메틸렌은 약간만 흡입해도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용량일 땐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구토를 일으키며 동물에게는 간암, 폐암 등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량

  • 성인 - 400mg 이하
  • 임산부 - 300mg 이하
  • 어린이‧청소년 - 2.5mg/kg 이하

디카페인 커피 부작용

디카페인 커피는 주로 커피콩을 물에 우려내 카페인을 추출한 뒤, 카페인을 활성탄소로 분리해 다시 물과 커피콩을 함께 건조해 만든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하거나 메틸렌 클로라이드, 에틸 아세테이트 등을 이용해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을 분리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분리 과정을 거친 후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약간의 카페인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주의를 해야 한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분리 후에도 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로부스타 원두가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로부스타 원두는 다른 원두보다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다. 미국심장협회가 2005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한 사람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

 

하루 디카페인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사람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1년 미국 버밍엄 앨라배마 대학교 연구팀은 일반커피보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의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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