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의 어원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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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시금치와 당근은 내가 제일 먹기 싫어했던 채소들 이었다.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다.

김밥에 시금치와 당근이 빠져 있으면 그 맛이 반감되어 꼭 넣어 먹고 반찬으로 나올 때는 다른 나물들과 섞어 비벼 먹으면 그렇게 맛이 좋을 수가 없다.

그리고 어렸을적 어머니를 따라 텃밭에서 같이 시금치를 캐던 기억도 나는데 캘 때부터 벌써 먹기 싫다고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왜 그렇게 먹기 싫었나 모르겠다. ㅎㅎ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금치가 우리나라 토종작물로 알고 있었는데 시금치는 우리나라 토종작물이 아니라고 한다.

중동지방의 채소인데 처음 재배기록은 조선 초기 역사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금치는 아프가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이란 지방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재배되었고 고려시대때 중동 상인을 통해 중국을 거쳐 국내로 유입되면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시금치에는 3대 영양소뿐 아니라 수분, 비타민, 무기질 등을 다량 함유되어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그중에서 몇가지만 봐도 엄청나다.

 

시금치의 엽산.

뇌 기능을 개선하여 치매 위험을 감소해주며 세포와 DNA 분열에 관여해 기형아 출생 위험을 낮춰주는 등 노인과 가임기 여성 및 임산부에게 효과적이다.

 

시금치의 붉은색 뿌리.

인체에 해로운 요산을 분해하여 배출시키는 구리와 망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잎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시금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위와 장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 즉 위장을 정화하는 약리 작용이 있어 위장장애, 변비, 냉증, 거친 피부 등에 좋다.

 

시금치의 어원은 한자어 '적근채'로 중국어로 읽을 때 '치근 차이'로 읽는다.

이 말이 한반도에 들어와 '치근채'---'시 근채'---'시금치'로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우리나라 말로 '자몽'이 있다.

일본의 '자봉'이 한국에 와 '자몽'이 된 것인데 미국에서는 자몽을 '그레이프프루트'라고 부른다.

이름의 유래와 정확한 시기가 모호해 언제부터 사용된지도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시금치는 '채소의 왕'이라고 불린다.

잘 챙겨 먹으면 다른 어떤 영양제를 먹어 보충하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독으로 먹기 어려우면 다른 채소들과 섞어 먹으면 그 맛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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