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의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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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은 할일없이 빈둥거리거나 일정한 생업이 없이 무위도식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러 매체에서 건달은 약자를 괴롭히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리 잡혀있다.

깡패나 양아치와도 같이 비교되기도 하는데 정확히 나는 그 차이를 모르겠다.

전부 같은 사람으로 보이고 하는 짓거리도 하나 같이 다 똑같아 보인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지만 건달의 본래 어원과 유래를 살펴 보면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

건달의 어원은 인도 신화에서 병을 치료하고 음악을 즐기며 향기를 먹고사는 신인 '건달바'에서 유래되었다.

인도에서 건달바는 음악의 신으로 불법을 전파하고 수호하는 역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달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대표적으로 석굴암에서 팔부의 신들이 조각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인도에서는 지금도 전문 악사들을 건달바라고 부른다.

이후 인도의 고대 신인 건달바는 불교에 유입되어 불법과 수행자를 수호하는 신이 되었다. 

 

건달바가 건달로 변화한 데에는 과거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었다.

이유가 음악은 제되로된 노동이 아니며 다른 예술가와는 달리 예술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야 음악인들의 위상이 높아져 많은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위치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예전에 먹고살기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음악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무시당하거나 천대를 당했다.

'음악이 밥 먹여줘?', '그림이 밥 먹여줘?' 이런 만들 이 대표적인 천대를 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그렇게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뚜렷한 직업 없이 음악만 하는 사람들을 건달로 부르기 시작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생의 참모습은 건달바가 연주하는 음악처럼 처음엔 아름답고 신비롭지만 언젠가는 사라지는 향과 소리와 같다고 한다.

인생을 잘 쌓아 올려도 언젠간 허공으로 사라지며,  마치 하늘에 뜬구름 잡는 것처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많은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흘러가는 데로 잘 살면 된다.

그렇다고 '건달'처럼 일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란 뜻은 아니니 그 참뜻을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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