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 눈 따가움의 원인
- 건강정보
- 2021. 6. 13.
날이 뜨거워지는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이다. 노화를 막기 위한 필수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대표적인 사례로 자외선 차단제는 따가움을 일으킨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주름·미백용 화장품에 주로 들어있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페녹시에탄올,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 등에 원인이 있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는 자외선 UVB를 차단하는 성분으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주로 들어간다. 비타민A의 일종인 ‘레티놀’은 피부 각질 제거, 주름개선 제품에, 비타민B 복합체인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미백 효과가 있는 제품에 함유됐다. 또 ‘페녹시에탄올’은 화장품의 세균 오염을 막는 보존제며,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는 거품을 나게 하는 계면활성제다.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품을 바르면 이 같은 성분들이 땀·유분에 의해 눈 속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각막·눈 점막에 자극이 생기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각막과 눈 점막은 신경이 많고 예민하기 때문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눈물이 나고, 눈이 붓거나, 시린 느낌이 드는 등 통증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화학적 독성에 의한 강한 자극이 반복되면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흔히 쓰이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직접 뿌리면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성이 있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코·입으로 들어갔을 때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흡입하지 말 것과 사용 시 영·유아·어린이의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에 '얼굴에 사용할 경우 직접 뿌리지 말고 반드시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를 것'이라는 문구를 기재하도록 했다.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성분인 징크옥사이드·티타늄옥사이드·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을 액체 화 한 제품이다. 이런 성분은 신경 관련 줄기세포의 자살을 유도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정자의 운동능력과 성호르몬 기능을 떨어뜨릴 위험도 있다. 다만, 피부에 바르면 안전하다. 피부 장벽보다 입자가 커서 피부 속(진피층)까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호흡기로 들어가는 경우 몸속에 얼마나 깊게 침투하는지, 어떤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그리고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로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이유가 1분 이상 뿌려도 피부에 충분한 양을 흡수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 표면에 쓰여 있는 ‘SPF’와 ‘+++’를 많이 보는데 자외선을 파장에 따라 크게 UVA(자외선 A)와 UVB(자외선 B)로 나눈 것이다. UVA는 피부노화를 촉진해 주름과 기미를 만든다. UVB는 피부화상이나 피부암을 유발한다. ‘SPF’ 숫자 표시는 자외선B 차단 정도를, ‘+’ 표시는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자외선 차단제에 ‘SPF15+++’라고 되어 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 B의 양은 15분의 1로 적다는 뜻이다. 자외선 A 차단율은 8~15배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가 한 개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차단율이 2~3배, 두 개면 차단율이 4~7배, 세 개면 차단율이 8~15배 높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SPF가 높으면 자외선을 더 많이 차단해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SPF는 자외선 차단 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시간을 의미한다. SPF1은 15분, SPF30은 450분(15 × 30) 동안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많이 들어간 SPF가 높은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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