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충혈과 관련된 증상과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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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은 결막 혈관이 확장되면서 흰자위가 빨갛게 변하는 것으로, 쉽게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이물질에 의한 자극이나 안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바람·햇빛 노출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눈이 충혈돼 흰자위가 빨갛게 변하면 대부분 이를 몸이 피로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눈 충혈이 단순 피로 탓이 아닌 안구 질환의 전조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특별히 피로감이 심하지 않은데도 눈이 빨개질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한 문제 일수도 있으니 증상이 나타날 때는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은 충혈과 유사해 그냥 방치하기 좋으니 알아두면 좋다.

 

대상포진일 경우 한쪽 눈만 심하게 충혈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된 것으로, 신경에 염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신경이 있는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눈에 발생할 경우 한쪽 눈만 충혈되는 양상을 보인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을 방치할 경우 각막 혼탁과 시신경 손상을 겪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이밖에 뇌졸중 발병 위험 또한 4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눈 대상포진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비율은 14% 정도이며, 뇌졸중 발병 위험도는 4.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사는 피부를 붉게 변하게 하고 안구건조증 동반 한다.
건조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별다른 이유 없이 자주 눈이 충혈되거나 안구건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주사’를 의심해 필요가 있다. 주사는 안면홍조가 심화된 것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면서 충혈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주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안약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도록 한다. 연구 등에 따르면 주사라고 알려진 피부질환의 50~75%가 눈 질환을 동반한다.

 

난시는 오후에 충혈이 심해지고 두통을 동반한다.
난시에 의해서도 충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시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끔 물체의 형상이 뿌옇게 보이고 충혈된다. 또 대부분 두통이 함께 나타난다. 굴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시는 안경과 같은 교정기구 없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충혈을 유발한다. 난시는 방치할 경우 충혈 외에도 복시(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두통, 어지럼증, 심하면 구토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교정을 받는 게 좋다.

 

'결막염'이 원일 일 수 있다.

결막은 외부로 노출돼 있어 미세먼지·꽃가루·화장품 등과 닿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 결막염은 눈의 충혈과 함께 가렵고 따가운 느낌을 동반한다. 눈이 부시거나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포도막염'이 있을 때도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포도막은 공막·망막과 함께 안구를 둘러싸는 막으로, 혈관이 분포해 있어 눈에 영양을 공급한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빛을 볼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 눈앞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생기고 사물이나 풍경이 뿌옇게 흐려 보여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급성 녹내장'이 눈 충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급격하게 높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눈이 특히 더 심하게 충혈되며 신경 자극으로 인한 두통·오심(구역질)·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기 쉬우므로, 급성 녹내장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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