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구이, 곱창전골은 보통 술안주로 많이 찾는 음식이다.
소고기는 최대 120가지 부위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곱창'은 소 내장의 한 부위인 '소장'을 가리킨다.
같은 의미로 소의 '대장'을 대창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러면 소장이 곱창으로 불리게된 이유가 궁금해진다.
곱창의 '곱'은 15세기부터 사용해는데 동물의 지방을 뜻한다.
'곱'이 뭉쳐진 반고체물을 '골'이라고도 불렀다.
'골'은 기름이라는 의미에서 '곱'과 동일하다.
동식물은 물로 광물에서 생성되는 기름에도 이 '곱'을 사용했다.
곱창의 '창'은 중국어 '肠(창자 창)'에서 온말이다.
모양이 고불고불거려서 곱창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곱창을 해석하면 '동물의 기름으로 된 창자' 나 ' 지방이 많은 창자'가 된다.
북한말에서는 곱창을 '곱밸'로 부른다.
'곱밸'의 '밸'은 고유어로 창자를 뜻한다.
따라서 곱창과 곱밸은 같은 말이다.
'곱'의 사용처는 많다. 눈에서 나오는 진득한 지방이 '눈곱'이고, 기름같이 끈끈한 물질이 석인 똥이 '곱똥', 지방 광택이 나는 매끈한 돌이 '곱돌'이다. 그리고 기름기가 더럽게 엉겨 붙은 때 조각이 '때꼽'이다. 하나같이 우리가 들어 본말이고 평소에 종종 사용한다.
이밖에도 찾아보면 '곱'이 사용된 사례는 많다.
평소 소의 내장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이름이 바뀐 경우가 있어 궁금했는데 이번에 찾아보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거 같다.
그 어원을 찾아가 보다 보면 대부분 고유어와 한자어가 합성되어 탄생된 단어들이 많다.
다른 비슷한 말들도 대충 추천하면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기원과 유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탕의 기원과 유래 (0) | 2020.12.28 |
---|---|
김치의 기원과 유래 (0) | 2020.12.12 |
갈매기살의 기원과 유래 (0) | 2020.12.08 |
가시나의 어원과 기원 (0) | 2020.11.02 |
부처의 설법에서 탄생한 '횡설수설'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