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와 서머타임 제도의 유래
- 생활정보
- 2020. 12. 16.
시에스타는 낮잠이란 뜻의 스페인어로 점심 직후의 낮잠을 자는 풍습을 가리킨다.
서머타임은 해가 일찍 뜨는 여름철에 하루를 빨리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겨주는 제도를 말한다.
둘 다 우리의 고단한 근무시간을 줄여준다는데 참 매력적인 제도인데 정장 한국에서는 제대로 시행된 적이 없다.
서머타임제도만 가끔 언급되거나 과거에서 잠깐 시행됐을 뿐 전체적으로 시행된 적이 없다.
만약에 시행만된다면 두 손 들고 환영하고 싶은 심정이다.
시에스타의 역사에서 살펴보면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 국가에 널리 퍼져 있는 풍습으로 점심식사 후에 일정 시간 동안 낮잠을 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나라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터라 그 풍습이 유입되어 중남미 국가에서도 이 풍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 나라들 대부분이 저위도 지방의 나라들인데 한낮의 기온이 너무 높다 보니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낮잠 자는 풍습이 생기게 된 것이다.
스페인은 이런 이유로 점심시간이 낮잠 자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이나 되는 시에스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에스타는 단점이 많이 부각돼서 스페인 내부에서는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예전에 시행된 제도라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거다.
대부분은 에어컨이 가동되는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그만큼 생활수준도 높아져 이제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 큰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일부에서는 낮잠의 긍정적인 효과를 들어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낮잠을 자기 위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일본에서도 한동안 이 시에스타 제도를 시행했는데 이유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일본 전체가 전력난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일을 하는 근로자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전력난을 해소하기 강제적으로 낮잠을 강요한 것으로 보면 된다.
서머타임은 처음에 1784년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서머타임을 주장했지만 시행되지 못했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맨 처음 시작되었다.
전쟁에서 처음 시행된 걸 보면 이유를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데 적의 폭격에 대비하고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이것 역시 근로자의 업무효율 향상보다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일종의 일시적 시간 단축일 뿐이었다.
우리 라에서는 한국전쟁 전을 전후로 잠깐씩 시행되었다 폐지되었다를 반복하다 88 서울 올림픽 개최국이 되면서 이를 위한 예행연습 때문에 약 5개월간 시행되다가 폐지되었다.
그 속을 좀 더 들여다보면 황금시간대를 확보해 미국 방송국들로부터 중계권료를 높게 받으려는 속셈이 깔려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다.
이후 이 두 제도는 많은 나라에서 아직도 그 효용성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전체적인 의견은 반대의견이 많다.
여러 실질적인 근거들도 나왔는데 서머타임의 경우는 그 효용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증거로 일단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면 회사는 전력의 수요를 줄일 수 있고 좋지만 반대로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어 집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회사에 있을 때보다 더 많아져 가계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회사가 오히려 이득을 보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뭐 나는 둘 중 하나만 시행돼도 좋을 거 같다.
하지만 시에스타는 전~혀 실현될 가능성이 없고 서머타임은 영토가 넓어 시간대를 조절해야 하거나 위도가 높아 햇빛이 부족한 나라들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빛이 부족하거나 위도가 높은 것도 아니기에 이것 역시 실현 가능성이 없다.
제발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른 제도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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