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인산염 - 탱탱한 단무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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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과 김밥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있다면 단무지다.

짜장면 한 젓갈과 아삭한 단무지 한입은 그야 말로 천상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김밥에 단무지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처럼 밍숭밍숭한 맛이 난다.

단무지의 아삭하고 서걱서걱 씹히는 질감은 음식의 맛을 두배, 아니면 그 이상 상승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 단무지의 탱탱함에는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은 바로 폴리인산나트륨이라는 화학물질인 식품첨가물에 있다.

인산염은 인의 산화물에 알카리성 이온이 결합된 화합물로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분해되어 인을 만들어 낸다.

인은 식품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우리가 자주 즐기는 육류나 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인은 칼슘의 농도에도 관여하는데 인을 과잉 섭취하다 보면 칼슘 배출을 촉진하게 된다.

칼슘 과잉이면 결석의 원인이 되며 결핍일 경우엔 골다공증, 심장과 근육과 같은 신경조직에 이상이 생긴다.

 

인산염에는 단무지에 들어가는 폴리 인산나트륨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허가되어 사용되는 인산염은 대략 30가지 정도로 메타인산 칼륨, 피로인산칼륨, 글리세로 인상 칼륨, 폴리 인산칼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라가 먹는 육가공품, 어묵류, 맛살, 음료 등 안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데 식품에 탄력을 주고 결착력을 높이며, 미생물 번식을 막아준다.

하지만 그만큼 자주 접하고 섭취하는 양이 많아져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인을 줄이려면 일단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한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제품을 먹지 않으려면 꼼꼼히 따져봐야하는데 그것을 다 확인하기란 어렵다.

식품에 표시되는 인산염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고 '산도조절제'란 용어 하나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산도조절제가 바로 첨가되는 모든 인산염을 대체하여 사용되는 용어로 표기법상 첨가물만 표시하면 되고 그 함량은 표기하지 않아도 되기에 이렇게 사용한다.

그래서 함량을 모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쉽게 단무지가 너무 탱탱하거나 튀김이 유독 바삭바삭하다면 한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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