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에 숨겨진 과학
- 생활정보
- 2020. 7. 25.
술의 종류가 참 다양한 세상이다.
맘만 먹으면 어떤 종류의 술도 간편하게 주문해서 먹거나 직접가서 구매할수 있을정도로 관련 매장들도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고급술로 취급받는 와인은 예전엔 특권층만 누릴수 있었던거에 비하면 지금은 누구나 즐길수 있을 정도로 시중에 많이 보급되어 특별히 비싼가격의 와인이 아니라면 그 맛을 충분히 음미해 볼수 있다.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다르게 모양이 다른 컵에 따라 먹는데 와인잔의 모양을 보면 받침이 있고 그위로 긴 다리가 있으며 그 끝에는 잔이 있다.
다른 술잔들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모양이 다르고 유니크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일반 술잔에 따라 마셔도 되지만 와인잔을 사용하는데에는 다른이유가 있다.
와인을 마실때는 한 번에 들이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색깔, 맛, 향을 음미해야 한다.
천천히 마실 경우 체온이 손을 통해 와인에 전달되는데 체온이 와인에 전달되는것을 막기 위해 잔 다리를 길게 만든것이다.
와인잔을 잡을때는 영화나 TV에서 많이 보았듯이 집게 손가락으로 다리 가장 윗부분을 잡고 새끼 손가락으로 다리 아래 받침대를 누르듯 들어야 안정감이 있고 와인에 체온이 전달되는것을 방지할 수 있다.
종종 와인잔을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잔을 돌리게 되면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게 되어 산화반응을 일으켜 더 원숙한 맛과 좋은 향이 나기때문이다.
그리고 와인잔을 끝으로 갈수록 입구가 좁게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날수록 향이 점점 옅어지는 와인의 향기를 좀 더 오래 가둬두기위해 그렇게 만든것이다.
하지만 잘만들어진 와인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었기때문에 처음부터 그 맛과 향을 즐길수 있다.
혹여라도 나중에 질 좋은 와인을 접했을때에는 잔을 흔들어 공기와 접촉시키기 위해 잔을 빙빙 돌리는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자칫하면 와인 초보로 비춰질 수 있으니 와인공부를 한김에 좀 폼나게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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