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스파게티, 마카로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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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큼이나 흔해진 면요리가 있다면 아마도 스파게티일 것이다.

그만큼 손쉽게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관련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소스도 다양해 그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의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으며 파스타를 응용한 색다른 요리들도 맛볼 수가 있다.

개인적으론 토마토를 이용한 새콤한 스파게티를 좋아하고 즐겨 먹기도 하지만 가끔은 담백한 소스의 마늘만 넣어 만든 스파게티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요리로 알고 있던 파스타는 본래 이탈리아가 시초가 아니라고 한다. 

파스타는 어원이 그리스어로 '보리죽'을 의미한다.

이후 라틴어로 들어가게 되면서 '밀가루 반죽'이라는 의미로 바뀌었고 형태와 의미가 그대로 이탈리아어가 되었다.

 

파스타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긴 파스타는 스파게티, 짧은 파스타는 마카로니(macaroni)라고 부른다.

스파게티는 '끈', '실'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스파고(spago)의 작은말 스파 게토(spaghetto)의 복수형을 사용한 말로 이탈리아 말 그대로를 해석한 '작은 끈들'의미이다.

마카로니는 16세기 말경 이탈리아 남부지방 방언 마카로니에서 나온 말이다.

한마디로 스파게티와 마카로니를 같이 부르는 말이 파스타인 것이다.

 

둘 다 모두 이탈리아 남부지방 음식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이 먹었는데  실제 본고장은 따로 있다.

국수를 '다이어트'음식으로 먹어온 중국이 본 고장이라고 한다.

전파된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데 한 가지 책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의 여행책 <동방견문록>에서 이다.

마르코 폴로가 17년간 중국에 머무르면서 먹어 본국수를 베네치아로 돌아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고 쓰여있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여행서 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으나 학자들 사이에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100%로 신뢰하는 건 정보를 접한 사람의 몫인 거 같다.

 

그 근거로 제시된 주장 몇 개를 가져와 봤다.

1. 17년간 머무른 중국에서 적어도 한 번이라도 봤을 만리장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2. 중국 내 관련 문헌에 마르코 폴로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다.

3. 마르코폴로의 여행 경로를 추적하고 확인하는데 무리가 있어 신뢰도가 낮다.

4. 여행에 관한 내용에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없이 배껴쓴듯한 서술 형태의 글밖에 없다.

 

이외에도 많은 주장들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제일 많이 근거로 제시된다고 한다.

읽어 볼 기회가 된다면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어보고 각자가 알아서 판단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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