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는 다양하다.
질병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평소 안 신던 신발을 신거나 사용하지 않던 도구를 사용하다가 손에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한포진이나 화상, 습진, 수족구, 헤르페스에 의한 입술 물집 등이 있다.
나 역시도 물집이 자주 생기는 편인데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술 주위에 많이 생기곤 한다.
입 주위 근육은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 치료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한번 발병하면 나을 때까지 며칠 동안 고생을 한다.
물집이 생길 때 보면 물과 같은 액체가 표피와 진피 사이에서 부풀어 오르는데 가끔 심한 경우에는 빨간 피가 고여있는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은 그냥 두면 2~3일 내에 사그라들고 며칠 뒤면 자연치유가 되지만 빠른 치료를 위해 터트려 표피를 제거하고 약을 바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물집이라고 부르고 있는 물집의 '물'의 성분은 무엇일까?
물이 고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분은 물이 아니다.
물집은 세포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표피와 진피 사이에 고인 체액이다.
체액은 혈액, 림프액, 조직액 등 세 종류가 있고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혈장 외에 모두 고체라 피부로 스며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물집에서 '물'은 세포가 파괴되면서 스며 나온 체액으로 혈장, 림프액이다.
즉, 조직액을 구성하는 물, 단백질, 지방, 포도당, 포도당, 무기염류, 아미노산 등이 모인 것이다.
구성성분에 포도당이 있는데 맛을 보면 단맛이 날지 궁금해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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