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의 시대적 변화
- 생활정보
- 2020. 8. 4.
하루 삼시 세끼 하면 아침, 점심, 저녁을 챙겨 먹는 걸 말한다.
언제인지부터는 모르겠으나 항상 들어왔던 말이고 하루 꼭 세끼를 챙겨 먹는 게 일상이다.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지나간 한 끼는 다시 못 챙겨 먹으니 꼭 세 끼를 챙겨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도 어기면 안 될 것처럼 늘 맘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과거에는 하루 세끼가 아니라 2끼였다고 한다.
그 의미가 시대별로 점차 바뀌어 온 것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점심은 아침 먹는 시간이 빨라지고 저녁 먹는 시간이 늦춰지면서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생겼다.
인류가 생겨나고 발전하면서 점심의 의미가 새로 생겨난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의 전통이 19세기 말에 정착이 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산업혁명이 있다.
기술혁신으로 기계화가 이루어짐으로써 기계와는 달리 사람은 영양 보충과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공장주나 기업주는 효율적으로 기계를 운용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9시-1시, 2시-6시까지로 정해 주었다.
그사이에 식사와 휴식을 취하게 되면 하루 세끼로 정착이 된 것이다.
우리 선조들도 과거에는 하루에 두 끼만 먹었다.
아침과 저녁을 뜻하는 조식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다.
그리고 점심이 이란 말이 생겨났지만 지금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조선 초기에 처음 사용되었던 점심의 뜻은 '배속에 점 하나 찍을 정도로 간단하게 먹는 음식'이었다.
그러한 의미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산업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는 것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금이야 하루 세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원시시대에 생활했던 원시인처럼 먹을 것이 언제 생길지 몰라 시도 때도 없이 먹었던 것처럼 주변에 먹거리가 넘쳐 날정도로 많아 우리도 그때처럼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말이다.만약 두 끼로 끼니가 정해져 있었다면 살찜으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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