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 뜻과 설화
- 기원과 유래
- 2020. 10. 29.
우리나라 속담 중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한자로 '정중지와(井中之蛙)'라고 하는데 경험이 적어서 보고 들은 게 별로 없거나 저만 잘난 줄 알고 주변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바깥세상의 형편도 제대로 모르면서 자기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한다.
내 주변에는 국내 수많은 여행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해외에 한번 나가보지도 않고 경험해보지 않았으면서 우리나라 여행지와 음식 맛은 최고라고 떠들어댄다.
바로 이런 사람이 우물안 개구리다.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는 장자-추수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가 동해에 사는 자라한테 하는 이야기로 개구리가 자신의 생활을 자라에게 자랑하는 말로 내용은 이렇다.
"나는 참으로 즐겁다.우물 시렁 위에 뛰어오르기도 하고, 우물 안에 들어가 부서진 벽돌 가장자리에서 쉬기도 한다. 또 물에 들면 겨드랑이와 턱으로 물에 떠 있기도 하고, 발로 진흙을 차면 발등까지 흙에 묻힌다. 저 장구벌레나 올챙이 따위야 어찌 내 팔자에 견줄 수 있겠는가? 또 난 한 웅덩이의 물을 온통 혼자 차지해 마음대로 노니는 즐거움이 지극한데 동해에 사는 자라 자네는 왜 가끔 내게 와서 보지 않는가."
너무나 웃기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전부인줄 안다.
우리 사회에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며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제발 이런 사람들은 혼자 우물 안에 있지만 말고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죽을 때까지 다 경험해보지 못할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그런 것들 다는 아니더라도 폭넓게 경험한 뒤 자신의 생각을 말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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