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때 응급처치법
- 건강정보
- 2021. 4. 11.
음식물을 먹고 나서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속이 거북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체했다"고 한다. 속이 더부룩할 때 체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우선 명치와 배꼽 가운데인 '중완혈'을 눌러보면 된다. 이때 통증이 생기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면 체한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별다른 통증이 없으면 체한 게 아닐 확률이 높다. 일단 체한 것이 확인되었으면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손쉽게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체증이 있거나 두통, 발열이 있을 때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누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실제 한방 침치료 중 흔히 사용되는 혈자리다. 숨을 내쉬면서 합곡혈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몇 차례 누르면 된다.
팔꿈치를 지압해도 효과 있다. 팔을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접히는 부분과 팔꿈치 뼈 사이 중간 부분의 움푹 들어간 곳(곡지혈)을 엄지손가락으로 세게 지압하면 된다. 그럼 소화가 촉진돼 트림이 나올 것이다.
손바닥으로 배를 마사지하는 것도 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장관 속 음식물이 지나가는 방향인 '시계방향'으로 손바닥을 움직이며 쓸어 주면 소화 작용이 촉진된다.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몸을 오른편으로 비스듬히 돌려 누운 자세를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무를 갈아 마시면 도움된다. 무는 밀가루를 소화시키는 대표 음식이다. 칼국수나 수제비를 파는 집에서 깍두기를 함께 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기름진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무즙보다 차가 더 낫다. 작설차나 보리차, 귤껍질차가 좋은데 이는 기름기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체증이 있을 때 매실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매실차의 신맛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속이 냉한 사람이 더부룩함을 느끼면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생강차는 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는다. 단, 열이 많은 체질에는 적합하지 않다.
물구나무선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등을 두드려 달라고 하면 속이 편해진다. 물구나무서기가 어려우면 쟁기 자세를 취하자. 쟁기 자세는 천장을 보고 누워서 양 다리를 들어 올려 머리 위로 넘기면 된다. 이때 양 발끝이 머리 위쪽 바닥에 닿게 해야 한다. 물구나무선 자세나 쟁기 자세는 내장기관을 거꾸로 서게 하고, 척추 기능을 활성시켜 소화를 촉진해 준다. 또한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양팔로 양 발목을 잡고 몸을 동그랗게 만드는 활 자세도 있다. 이는 복부 기관을 자극해 소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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