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론주의는 1940년대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정치 운동이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후안 페론과 영부인 에바 페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페론은 자신의 지지 세력을 더욱 넓히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시행했는데 우선 주요 지지세력이었던 노동자 계층과 사회를 개혁했다.
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강조했고 자본주으와 사회회 주의를 부정했다.
사회적으로는 노동자들을 착취하던 외국 기업들을 쫓아내고 외채를 다 갚았다.
또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주고 학교와 병원을 많이 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런 대부분의 정책들의 그의 부인인 에바 페론이 앞장서서 추진했다.
에바 페론은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연예인으로 보잘것없는 집안 출신이었다.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에바 페론의 전기를 다룬 '에비타'를 보면 그녀의 정치적 야망을 잘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그녀가 추진한 정책들이 인기가 높아질 무렵 33세의 젊은 나이로 암에 걸려 죽는다.
무덤은 아르헨티나 레콜레타에 있는데 국민들은 일찍 요절을 해서 그런지 그녀를 전설적인 존재로 추앙한다.
페론이 추진한 정책들은 겉으로 보기엔 큰 인기가 있었지만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문제도 있었다.
당시에 발달한 매체 중 가장 혁신적인 물건이 라디오이다.
이 라디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국민들을 계속해서 선동했으며 친인척들을 임용하여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렀다.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견해와 다른 반대파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했으며 어린 학생들에게는 자신 부부의 우상화 교육을 진행했다.
게다가 종교적으로 천주교 신부들까지 탄압했다.
결국엔 견디다 못한 국민들과 반정 치세력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페론은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페론은 좋은 제도를 많이 시행하긴 했지만 이면에서는 개인 이속을 위해 악행을 저질기 때문에 그가 시행한 정책들은 '포퓰리즘'이라는 의미로 저평가되기도 했다.
여기서 포퓰리즘은 그럴듯하지만 실은 무책임한 정책을 내세워 일반 대중의 열광적 지지를 받아 권력을 차지하려는 정치형태를 말한다.
사실 페론이 시행한 정책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꽤 괜찮은 생각이 든다.
그가 집권하던 시기에는 빈곤층이 줄어들고 중산층이 늘었으며 교육시설과 의료보장제도 같은 제도들 때문에 국민 생활이 윤택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의료보장제도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불린다.
그런 제도를 오래전에 생각해내 시행한 걸 보면 다른걸 다 떠나서 참 괜찮은 대통령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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