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의 뜻과 유래
- 기원과 유래
- 2020. 10. 5.
연산군은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맏아들로 아주 악명이 높은 역대 왕 중에 하나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된다.
폐비 윤씨의 아들로 즉위 1년 뒤 폐비 윤씨 사건의 전말들 알게 되어 흑화 된 왕으로 신하와 할머니 인수대비와 대립한다.
그 과정에서 무참한 살육과 폭정, 그리고 지나친 색욕 등으로 희대의 빌런이 되었으며 결국엔 중종반정으로 폐위된다.
폐비 윤씨는 왕의 얼굴에 생채기를 낼 정도로 성격이 사납고 질투심이 많은 인물로 표현되고 사치도 심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이 한때 TV 드라마 때문에 '윤소화'로 알려져 있지만 역서사에는 그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중전의 자리를 지켰으나 위에 언급한 왕의 얼굴을 생채기 사건으로 인해 폐서인이 되어 사가로 쫓겨나 참회하고 반성하고 살았지만 인수대비(시어머지)와 후궁들의 모략으로 사약을 받고 죽는다.

연산군이 만든 '흥청'은 그가 자신의 여흥을 위해 음악이 필요해 전문 음악인과 기녀를 모으던 곳이라고 한다.
이 흥청에서 연산군은 날마다 잔치를 열어 주색에 빠져 살았는데 희대의 3대 악녀로 언급되는 소용 조 씨, 장녹수, 장희빈 중에 하나인 장녹수가 이 흥청 출신이다.
연산군과 장녹수의 결합은 최악의 상태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의 생활은 더욱 궁핍해지고 날로 원성은 높아졌다.
그래서 백성들은 연산군이 세운 '흥청'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하여 '흥청이 망청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이 변화하여 '흥청망청'이 된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흥청망청은 흥에 겨워 마음대로 즐기는 모양, 돈이나 물건 따위를 마구 쓰는 모양이라고 나온다.
좋은 뜻으로 쓰이지 않는 걸 보면 연산군의 행실과 일맥상통한다.
연산군은 역사적으로 아주 잔혹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따로 떼내어 생각해보면 그는 우리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효심이 깊은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어머니를 위해 직위를 복권시키고 흥청도 만든 거라 생각된다.
역사에서 그의 모습이 아주 악랄하게 묘사된건 아마도 당시 집권세력의 주관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역사가100% 진실만을 썼다고 보긴 어려우니 남겨진 기록만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것보다는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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