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기원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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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술자리나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소주.

특히 삼겹살과 잘어울리는 술을 꼽으라면 아마도 소주일것이다.

쓰디쓴 소주 한잔과 기름진 삼겹살의 궁합은 말할것도 없으며 회사원들의 고된 업무를 달래주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달래주는것도 소주이다.

그런데 이런 소주는 우리나라가 원산지가 아니다.

고려시대 때 원나라로부터 유입된 술이다.

당시에는 아락주라고 불렸는데 이는 아랍어 아라크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랍의 술이 몽골을 통해 한반도에 전해져 소주가 된 것이다.

소주의 어원은 '불사를 소(燒)'와 '전국술 주(酎)'로 만들어진 한자어로 '태워서 만든 술'이다.

 

 

소주는 원래 귀족들이나 마실 수 있는 고급 외국술이었다.

13세기경 원나라가 고려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 한반도에 전해졌다.

원나라에서 마시던 술도 원나라가 원산지가 아니고 아랍으로부터 소주를 수입한 것이다.

원나라가 막강한 영향력과 함께 그들의 문화도 우리나라에 대거 유입이 되었는데 설탕과 후추 같은 식재료와 탕이나 순대 같은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들도 대거 유입이 되었다.

 

고려시대 때 먹던 소주와 우리가 현재 먹고 있는 소주는 사실상 다른 술이다.

소주는 실제 역사가 5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가 쌀을 충분히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곡물을 증류시켜 만들던 소주 제작 방식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대체제로 물에 에탄올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 희석소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전통방식의 소주를 실제 먹어보진 못했지만 만약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으면 값이 상당했을 것으로 본다.

지금 마트에서 파는 소주는 2천 원~3천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막걸리나 지방에서 만든 전통주들은 그 값이 일단 기본적으로 소주의 2배가 넘거나 그 이상인 것들이 많이 때문이다.

예전의 국가의 조치는 조금 야박했지만 덕분에 값이 낮아진 국민 술 '소주'가 탄생했다.

 

지금은 물가가 많이 올라 어렵던 시절 서민의 마음을 달래주던 가성비 좋은 술 소주는 이제 없다.

경기가 안 좋은 탓도 있겠지만 매년 소주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가계의 부담이 될정도로 값이 높아진게 아닐까 한다.

앞으로 소주를 대체할 가성비 높은 좋은 술이 나올지 의문이지만 언젠가는 그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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